2009 겨울 애(愛) 축제

2009. 12. 27. 14:54Family


2009년 12월 26일 뜻깊은 행사인 KBS 사랑의 리퀘스트 연말특집 " 겨울애(愛)콘서트 " 를 다녀왔다. 출발부터 2PM 본다고 신나는 아이들과 그동안 모았던 돼지 저금통을 들고 아주 매서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갔다. 연말이라 차가 막힐것 같아서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매서운 날씨속에 전철타러 고고.


최신 가수를 좋아하는 희

 


가수들 본다고 좋아하는 희, 가수보다도 자기 저금통을 내놓는것을 더 좋아하는 귀엽고 다정한 정.

사랑의 리퀘스트의 김경란 아나운서


드디어 시작했다. 차분하고 따뜻한 김경란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콘서트가 시작되고, 첫 무대를 연 2PM이 등장했다.
사실 난 2PM이 누군지 몰랐다. 얼마전 희가 멋있는 춤을 추는 뮤직비디오를 보여준적인 있어 이친구들이 그때 동영상에서 봤던 친구들이란것 밖에 몰랐다. 전화 기부 참여을 부탁해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이어서 이들의 공연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전화 기부 참여을 요청하는 2PM





Heart Beat 란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객석의 팬클럽에서는 난리가 났다. 비명 환호소리에, 음악에 맞춰 노래를 같이하고 중년인 내가 느끼기에도 젊음의 열정이 몸으로 느껴지며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노래에 환상적인 무대 공연에 정말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문득 젊었을때 백두산 공연에서 환호하던 나를 회상할 수 있었다.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 사연이 소개되고, 마음이 아련해질 즈음 말로만 듣던 카라가 나왔다. 사실 매스컴에서 엉덩이 춤이란 수식어가 붙은 카라여서 이들의 선정성을 상품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었다. 하지만 이들의 젊고 발랄한 엉덩이 춤과 노래에 어쩌면 이렇게 싱싱한 젊음을 생기있고 화끈하게 춤으로 표현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휼룡한 문화 컨텐츠가 될것이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사실 얼마전 대만에서 대만 젊은이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며 좋아하는것을 보니 우리 젊은 가수들이 자랑 스러웠다. 

카라의 등장





한국 남자들이여, 아니 세계의 남자들이여 카라의 춤에 빠져 보시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마야


K Will


공연 막바지가 되자, After School, Brown Eyed Girls가 나왔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몸매면 몸매 어디 흠잡을 때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 한류가 더울 더 뻗어 나갈것 같았다.





오늘 이시간 콘서트가 방영되는 동안 총 9억여원이 모였다. 좋은 일도 하고, 멋진 공연도 보고 오늘 하루 정말 짱 이였다.


 

훈훈한 공연을 마음껏 즐기고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우리는 따뜻한 마음과 신나는 기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다음에 2PM 콘서트에 가고 싶냐고 희 한테 물으니 너무 시끄러운 팬클럽 언니들 때문에 가기싫다고 한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