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수덕사

2010. 5. 30. 21:59Family


5월 첫주 주말, 모처럼만에 당직도 회의도 없었다. 이에 바람이나 쐬자고, 스파캐슬로 향했다. 차가 막혀 저녁때 도착해서 신나게 물놀이 하고, 맛있는 돼지갈비에 막걸리 먹느라 사진찍는 것도 잊어 먹었다. 다음날 일어나 근처 수덕사로 향했다. 언뜻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 제목이 생각나는 절이였다.

수덕사 입구


입구에서 기념 촬영


그리 높지도 않은 곳에 있는 절임에도 두 똥강아지는 힘들다며 아우성이다. 다음에는 더 높은 산에 끌고 가야겠다.

힘들다며 지친 표정을 보이는 아이들


절 입구의 사천왕상 무서운 표정으로 우리를 노려본다.


때마침 부처님 오신날 전이라 연등이 한껏 달려있다.

 

연등아래서서...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연등

 

사찰은 관심없고 왜 왔나 싶은 두녀석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수덕사 대웅전 건물은 백제 법왕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이 스며있는 대웅전 앞에서 햇볕을 피해본다. 

 

대웅전 앞에도 오르고.....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

 

저 아래 속세가 보이는듯

 

이쁜 정아랑 함께 사랑하는 짝궁과 함께

 

편안한 여행이였다. 따뜻한 햇살에 완연한 봄을 느끼고, 다양한 연등에 불심을 느끼고,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에 항복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