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광화문 광장

2009. 12. 27. 14:49Family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당직 근무를 섰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종로로 나오라고 해서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축제를 보며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몸소 느끼게 했다. 때마침 저녁에 눈까지 내려서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붐비는 사람과 다소 쌀쌀한 날씨를 빼고는 말이다. 

광화문 광장 초입에 우뚝 서 있는 이순장과 거북선 모형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다. 사람에 밀려 다다른 비디오아트로 만든 거북선 모형, 옆에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가로수가 세종문화회관의 붉은 색과 잘 어울려 연말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거리


나의 사랑 현과 정


붐비는 사람 속에서 인증샷 한장!

새종대왕 동상


드디어 뉴스에서만 봤던 세종대왕 동상이다. 따뜻하고 은은한 빛을 받으며 온 백성을 사랑했던 인자한 얼굴과 우리의 힘든 상황을 어루만져주실것 같은 손이 한결 자랑스러워 보였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어진 임금이셨던 세종대왕을 본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동생네 가족과 다같이 한장!


빛의 축제를 알리는 전광판앞에서


걸어서 청계천 입구 대형 트리에 다다랐다. 각종 행사로 신나는 음악에 곽 막힌 도로에 붐비는 사람으로 이곳이 번화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청계천 입구의 대형 트리


청계천 시작을 알리는 네온사인



한동안 이용객이 없어 존폐위기에 놓였던 마차도 밤에 네온사인으로 덮인것을 보니 낭만적으로 보였다. 정아가 한번 타보자는것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청계천 초입에 바로 피자집이 있어 들어갔더니 1시간 기다려야 한단다. 헐...
할 수 없이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햄버거 가게로 향했다. 속에선 근처 유명한 낙지집이 아른거렸지만 아이들 생각에 뻑뻑한 햄버거로 배를 채웠다.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



집에 크르스마스 트리 장식하자고 조르는 정을 달래며 트리 앞에서 한장! 어렸을때 집에 설치했던 크리스마스 트리는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다.  

서울광장에 퍼지는 서치라이트


나의 모델 정!


서울 시청을 배경으로 다양한 빛의 연출


서울광장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남극 체험관과 여러 가지 조형물등도 보기 좋았다. 약간 쌀쌀한 날씨탓에 오래 머물기는 힌들었어도....

열심히 자전거 폐달을 밟는 정


자전거 폐달을 열심히 돌리면 남극 모형의 지도와 펭귄에 불이 들어온다. 열심히 돌리는 정 뒤로 때마침 KBS 뉴스에서 최재를 하고 있었다. 계속 열심히 돌려야 TV에 나온다고 재촉하자, 취재 아저씨도 이에 응원해주자, 정은 열심히 폐달을 돌렸다.
 

정이 밝힌 펭귄들


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사실 기독교 신자가 아님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왠지 좋은 일이 있을것 같고, 가족들이 생각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