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

2007. 6. 22. 22:23Family

집근처에 남한산성이 있다. 한번 올라가 봤다. 난 산에 사람이 바글거리는게 싫다. 우린 사람이 잘 안다니는 마천동길로 올랐다. 제법 가파른 길임에도 아이들이 씩씩 되며 잘 올랐다. 정상에서 아저씨가 파는 정체 불명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는것을 내려가서 먹자며 말렸다. 대신 가져간 시원한 물을 먹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잠실의 모습은 우리 집을 포함해서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저런 좁은 곳에서 아둥바둥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안스러웠다. 정상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에 오르며 힘들었던 마음과 몸이 모두 한순간 사라졌다.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더 큰산을 같이 오르리라 약속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르자! 영차 영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 산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