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의 정원 (지란의 정원)
지란의 정원은 260여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보존되어있는 곳으로 사쓰마의 작은 쿄토라 불리는 일본 무사 저택이다. 우리와는 다르게 높은 담장으로 둘러쌓인 담을 돌아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큰 마루앞에 놓여 있다. 우리랑 비교한다면, 우리는 대청 마루가 높아서 집안전체를 혹은 한 마을을 내려다보게 되어있는 반면 이들은 담을 쳐놓고 산수를 바로 앞에 조그마하게 만들어 놓았다. 사실 조금 답답해 보였다. 잘 정돈된 길과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풍경은 시간을 멈추게하고, 심신을 편하게 해 주었다. 시간이 있다면, 정원 한켠에서 책이라도 한권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의 상점중 한곳인 마카야 상점에 들렀다.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서툰 영어로 반갑게 맞아준다. 소박한 상점..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