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 Mt. Cook / Campervan Traveling

2011. 12. 28. 15:43Family


둘쨋날 (12월 12일 월, 테카포호수 - 마운트 쿡 - 트위질 - 오마라마)
캠퍼밴: 185km 8번-80번 - 8번 하이웨이

10:30-테카포 출발, 12:00-SALMON PARK 연어구입, 13:30-Mt. COOK 도착 (점심-라면), 14:00-Gornor Bush 산행, 15:30-Mt. COOK 출발, 16:30-Pukaki 호수, 17:30-Twizel, 식료품 구입, 기름, 18:30-Omarama Top 10 Park, 19:30-저녁식사, 21:30-산책, 23:00-취침 

 

 



테카포호수

낯선 이국땅에서 그것도 낯선 자연 환경속 생소한 캠퍼밴에서의 하룻 밤이 지났다. 잠자리는 퀸사이즈의 푹신한 침대 덕분에 편하게 잤다. 상쾌한 산 공기를 마시며 가뿐해진 몸을 일으켜 빵과 우유, 시리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캠프 주위를 산책했다. 에메럴드 빛깔의 호수와 각종 꽃들이 만발한 한적한 산책길은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지의 세계로 오늘도 달려야 한다.

캠프에서 바라본 테카포 호수캠프에서 바라본 테카포 호수

테카포 호수테카포 호수

아이들은 저 대자연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아이들은 저 대자연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어느덧 키가 비슷해진 엄마와 아이들어느덧 키가 비슷해진 엄마와 아이들

자! 새로운 곳으로 가자!자! 새로운 곳으로 가자!

떠나기 아쉬운 산책로!떠나기 아쉬운 산책로!

이번 여행중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곳 중 하나가 데카포 호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산책로를 호수 전체를 돌거나, 아님 말을 타고 돌고 싶다.


쿡 마운트

쿡 마운트로 가는길은 광활한 길이였다. 오른쪽으로는 푸카키 호수와 저 앞으로는 만년설이 덮인 마운트 쿡이 있다. 가는 도중 그 유명한 연어 양식장에 들렀다. 연어 한팩에 25불을 주고 사서 점심때 먹었다. 나중에 보니 한국에서 온 단체관광객은 50불을 주고 사 먹었다고 한다. 양도 푸짐하지만, 살살 녹는 연어의 신선한 육질에 한팩 더 살껄 하는 후회도 했다. 한 3시간을 달려 쿡 마운트에 도착했다. 이슬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주차장에서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고 산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고려하여 만년설의 산행길 대신 나무가 있는 숲길을 선택하여 산행에 나섰다.

마운트 쿡 가는 길마운트 쿡 가는 길

보기만해도 부드러운 연어보기만해도 부드러운 연어

정신없이 먹다가 반쯤 남았을때 찍은 연어 팩이다.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 연어 가격을 보니 이곳이 엄청 싸고, 신선하였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마운트 쿡의 웅장한 모습마운트 쿡의 웅장한 모습

한장의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나 큰 쿡 마운트한장의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나 큰 쿡 마운트


평소 산에 다니지 않던 나도, 저 쿡 마운트를 보며, 그냥 가고 싶어 졌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 이틀 저산을 오르고 싶었다.

즐겁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으로 출발!
다행이다. 평소 산을 싫어하던 아이들도 즐겁게 따라 나선다. 1시간 가량의 산행에서 외국인 1명 만나고 아무도 없다. 너무나 한적하다.  

자! 출발해 볼까?자! 출발해 볼까?

비가온후, 촉촉한 이끼를 만져보는 희!비가온후, 촉촉한 이끼를 만져보는 희!

촬영에 열심히 나!촬영에 열심히 나!

즐거운 산행!즐거운 산행!

이쁜 포즈로~~~이쁜 포즈로~~~

여기서도 포즈를~~~여기서도 포즈를~~~


산행이 끝날즈음 작은 샘물을 만났다. 저 바닥 밑에서 솟아 오르는 물이라 그런지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러나 너무 맑은 물에 모두 손을 담가보고, 세수도 해 보았다.

작은 샘물에서작은 샘물에서

한적한 산행 길한적한 산행 길

너무나 맑은 시냇물을 바라보는 아이들너무나 맑은 시냇물을 바라보는 아이들

작품사진 찍겠다며 겔럭시로 열심히 촬영하는 와이프작품사진 찍겠다며 겔럭시로 열심히 촬영하는 와이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에서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에서

산행길 막바지의 리조트내 길산행길 막바지의 리조트내 길

길도 산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풍경길도 산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풍경

평지에 그저 우뚝 솟은 설산들!평지에 그저 우뚝 솟은 설산들!



마운트 쿡을 뒤로하고 우리는 오늘 밤 잘곳인 오마르로 향했다. 뒤로 남겨지는 산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죽기전에 이곳에 다시와서 저산을 천천히 걸어 올라 보리라~~~


푸카키 호수

마운트 쿡에서 되돌아 오는 푸카키 호수를 옆으로 지나는 길은 너무나 환상적이였다. 운전이 저절로 즐거워지고 눈과 마음이 자연스레 편안해 지는 길이였다.

어느새 우리 가족이 된 듬직한 캠퍼밴어느새 우리 가족이 된 듬직한 캠퍼밴

여행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 가족여행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 가족

날아올라!날아올라!

우린 영원한 짝이래요!우린 영원한 짝이래요!


그림 같은 푸카키 호수를 뒤로하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남섬의 내륙으로 내달렸다. 트위질의 조그마한 도시에서 기름 넣고, 슈퍼에서 먹을것 충전한 후, 오마리마로 향했다.

 

오마리마로 향하는 길

 

  

오마리마 TOP10 Park

 

 

즐거운 저녁 시간

 

제 침대인 2층 침대에서....정!

제 침대래요!

희와 정은 작은 2층 침대 공간을 좋아했다. 차가 주행중일때도 이곳에서 누워서 재잘재잘 떠들며 지냈다. 답답하고 어지러울것도 같은데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이 이곳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정말 작은 도시 오마리마!

 

길에 차도 사람도 드물어요....

 

9시쯤의 노을

 

 

 이제 캠퍼밴 여행에 적응 되었나보다. 다소 여유도 생겼고, 저녁이며, 운전을 즐길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함께 이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