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h EACRT (Aomori, Japan)

2012. 2. 14. 13:13Traveling

제 18차 동아시아국제학술대회 (일본, 아오모리)

 

2011년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아오모리에서 제 18차 동아시아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아오리사과의 원산지가 바로 이곳 아오모리현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 대구사과보다 맛있을라고 하는 마음으로 먹어봤는데 역시 원산지 답게 정말 맛있었다. 이뿐아니라 사과로 잼, 과자등 여러가지 특산품이 있었다.

새로운 일본 회장단이 개최하는 두 번째 동아시아국제학술대회로 예전같지 않은 냉랭한 관계속에 학술대회가 이루어졌다. 역시나, 학술대회 전날 차려진 회장 만찬은 아주 조촐한 식사여서 긑난 후에 배가 고플 정도 였다. 이에 우리는 일본 라멘으로 늦은 밤 허기를 달랬다.    

 

학술대회 전날 회장 만찬

추석 근처라 한참 부푸른 달!

 

학술대회

일본의 학술대회는 길게 질서정연하게 세워진 접수 줄로서 학술대회가 시작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시끄러운 소리 하나 없이 아주 조용하게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서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작년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정부의 감사패와 함께 일본방사선기사회의 활동상을 자세히 보고 하였다.

접수 전경

일본 정부의 감사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시 일본 기사회의 활동상 사진 및 기록

대회 현수막

 

방사선관련 기기 전시회

방사선 기기 전시회는 일본 답게 아기자기한 용품에서부터 일본산 장비가 즐비하다.

기기 전시회 오픈식

 기기전시회를 안내하는 일본 회장과 학술대회장

움직이는 아이들을 촬영하기 위한 보조 도구

 

초간단 사지 MRI 장비

사실의 PACS를 비롯한 의료영상의 전산화 분야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선다. 그러나 회원 등록관리시스템은 일본이 앞선다. 사진에서와 같이 일본의 회원은 카드로 본인들의 출입 시간을 체크하게 되어있어 우리 처럼 대리 출석이나 교육중 이석이 허락되지 않는다.

전산화된 회원 출결 관리 시스템

 

대표자 회의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대표는 학술대회중 회의를 갖고 3개국 현안에 대해 논의 한다. 일본회장의 본인의 저서를 선물로 주면서 시작하였다. 회의중 자꾸 딴소리를 하는 일본 때문에 한국과 대만은 실소를 머금게 되고, 넓은 아량으로 포용해주기로 하였다.

한일 양국 회장

회의중 발언하는 필자

힘겨웠던 회의가 끝난 후, 단체 사진

제  18차 동아시아국제학술대회 글씨를 새겨 놓은 사과를 놓고 회의가 끝난후 사진 촬영을 하였다. 

점심

점심은 일본측에서 준비한 차를 마신 후에 이루어졌다. 다다미 방에 차려진 일본 정통식 다도를 접했다. 기모노를 입은 연세 많으신 아주머니들이 무릎을 꿇고 몇번인가 절을 한후, 우리에게 따라주는 차는 엄숙한 예 때문인지 맛을 몰랐다. 암튼 차 한잔 마시는데 절만 5번 이상 하는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정성스럽게 차를 끓인는 기모노 아주머니

기모노 아주머니의 절에 어쩔줄 모르는 이성주 국제부장

복잡하고 어려웠던 다도를 접한 후, 단체 사진

차 한잔 후, 차례진 도시락 점심

정성스럽게 포장된 점심 도시락

일본 학술대회의 점심은 도시락이다. 처음에느 뭐 이런 도시락을 줘! 하고 생각하였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많있는 도시락에 이제는 만족한다. 

 

개회식

드디어 아주 지루하고 엄숙한 일본의 개회식이다. 그래도 난 객석에서 졸 수도 있지만, 단상에 앉은 회장님은 졸지도 못하고 꽤나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일본은 모든 행사가 의식에서 시작해서 의식으로 끝나는것 같아.  단상 좌측은 일본기사회 회장단이 착석하고 오른쪽은 한국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대만회장, 아오모리시장 및 일본 방사선관련 주요 인사가 자리를 한다.

 

개회식 전경

 

이준일 한국 회장님 린층슨 대만회장님

축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일본어로 슬라이드에 보여준다.

일본 원전 사고때 일하다 돌아가신 유족들에게 감사패도 전한다

 

대회 만찬

일본 학술대회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마구로 카이따이쇼 (참치해체쇼)를 참관하고 정말 내 인생에 먹어 본 가장 부드러운 참치를 맛 보았다. 일본의 만찬은 그지역의 춤이나 노래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일본식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음식, 특히, 각 지방에서 올라온 각종 사케와 소주 그리고 와인, 맥주등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다. 

은은한 일본 악기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조용하게 시작한다

대회장의 인사로 막이 오른다

 

한국측 선물 일본측 선물

만찬 시작을 알리는 술통 깨기

일본측이 초청한 ISRRT 마이클워드 회장과 함께

1억원짜리 참치가 참치 전문요리사들에 의해 부위별로 해체되고 있다. 부위별로 정리된 참치는 간장에 찍어 먹기도하고, 밥에 올려 덮밥으로 먹기도 하였다. 

참치 해체쇼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진 지역 전통 공연단

앞에 불려 나가 북을 치는 회장님

공연단과 함께 춤도 춘다

 

국제세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한국의 임우택선생님

 

국제심포지엄

3개국 방사선학과 교육시스템에 대한 발표 및 심포지엄이 있었다. 필자는 한국측 발표자로 한국의 교육제도를 발표했다. 이후에 영어와 일본어로 동시통역을 통해 이루어진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누었다.

 

대만회장 발표

일본회장 발표

 

필자 발표

질문에 답하는 필자

3개국 심포지엄 패널리스트

 

아오모리 베이

아오모리시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조용하며 한적했다. 지금은 일본 쓰나미에 이은 원전 폭발로 찾기가 힘들어진곳 중하나이다. 북해도를 잇는 세이칸 연락선으로 과거에는 북적였지만 지금은 해저로 연결된 기차로 더욱 한산해 졌다고 한다. 교통으로 도시의 분위기 많이 바뀌고 있었다.

주요 지역 토산물을 판매하는 A-factory

아오모리베이 브릿지를 배경으로

세이칸 연락선

 

도와다 호수

아이리스 촬영지로 유명한 타츠코상을 볼 수 있는 도와다 호수 유람선을 탔다. 엄청난 크기의 호수에 놀랐다. 그리고 수정같은 깨끗함이 마음속 까지 정화시켜주는것 같다.

엄청난 크기의 도와다호수

함께 여행한 서울대병원 후배들

타츠코상이 저멀리 보인다

아쉬운 아오모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달래며 한잔!

술잔을 주고 받는 회장님과 부회장님

이렇게 일본에서의 학술대회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원전 피해로 더 이상 가기 힘들어진곳이 다수 생겨난 일본이다. 운좋게도 아오모리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