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th ISRRT World Congress (Gold Coast) - Conference

2010. 11. 7. 14:28Traveling

 

 
2010년 제 16차 ISRRT 세계 총회

 제 16차 ISRRT (International Society of Radiographers and Radiological Technologist) 세계 총회 (World Congress)가 2010년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Tomorrow and Beyond: Connecting and Communication”란 주제로 개최되었다. ISRRT 세계 총회는 매 2년마다 3개 대륙을 순회 개최하는데, 이번 2010년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차례로 호주에서 열렸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열린 학술대회와 대회 개회 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 동안 세계 각국 대표자 및 의회 의원이 참가하는 총회가 있었고, 총회에서는 각 지역에서 상정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였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회장, 부회장, 지역이사, 3개 분과 위원회 위원과 위원장등 총 20명의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어 총 54개 국가에서 참가하였다. 

첫날은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주축으로 ISRRT의 발전 및 운영 방향에 관한 설문 및 연구를 미주 부회장인 Michael Ward 박사가 발표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대만 린회장이 한국이 주축으로 아시아지원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교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하여 각국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둘째, 셋째 날은 ISRRT 세계 총회가 열려 그동안 사업을 설명하고, 이 사업들에 대하여 열띤 질문 및 의견 개진이 있었다. 특히, 그동안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와 공동 작업으로 발행한 “방사선사를 위한 단순 X-선 촬영 판독” (Plain Film X-ray Interpretation: A teaching Atlas)이란 자료를 CD로 발간하여 각 회원국에 배포 하였다. 본 자료는 국문으로 번역하여 곧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방사선사를 위한 ISRRT의 윤리 강령 (Code of Ethics)이 선정 발표되었다. 이와 더불어 2012년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서 2014년  세계 총회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더욱이, 최근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의학물리학자들이 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ssociation)를 등에 업고 모든 진단방사선발생장치의 관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전 세계 방사선사들이 똘똘 뭉쳐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에 대한방사선사협회에서 처음으로 대만의 린회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홍보 위원으로 출마하였던 필자는 1차 투표에서 홍콩의 조셉은 제쳤으나,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의 이사직을 두 번이나 역임한 대만의 로버트 쉰과 동표가 나와  결국 2차 결선 투표까지 이어졌으나 홍콩의 표가 대만을 지지하는 바람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ISRRT 회장은 미국의 Michael Ward,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부회장은 홍콩의 Maria가 연임되었으며, 로버트 쉰의 뒤를 이어서 이사는 태국의 Napapong 교수가 선출 되었다. 3일 동안 혼자서 외롭게 자리를 지키며 처음 참석한 ISRRT 세계총회에서 비록 국가와 인종은 다르지만 같은 직업인으로서 동질감을 느끼고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아시아에 머물던 대한방사선사협회의 국제 역량을 이제는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갈 때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곧 우리 대한민국 방사선사의 꿈과 희망을 한 층 더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주는 길이라 믿는다.

(2010년 협보 게시글)


ISRRT World Congress

본격적인 학술발표전에 3일간 ISRRT 회의가 있었다. 첫날 국제 포럼에서 ISRRT의 나아갈 방향 및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조사에 대해서 부회장인 Michael Ward 와 회장인 Robert George가  발표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 및 세계 총회의가 있었다.

학술대회장인 Gold Coast Convention & Exhibition Centrre


발표중인 로버트 조오지 회장


포럼에서 각국의 대표자들은 ISRRT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심도있는 질문과 토론을 벌였다. 우리도 우리가 자랑스럽게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지원기금에 대해서 이야기를해서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후, 각국대표단과 함께...


역시, 서양인보다 아시아인들이 많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회의는 마음이 한결 푸근해진다. 늘 봐왔던 친구들이라 그런것 같다. 또한 이해의 폭이 넓어 다양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총회 전경


총회 전경


총회는 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졌다. 혼자 참가해서 회의중 사진도 혼자 찍었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하며 진행되는 회의에서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져 애를 먹었다. 회장 및 임원진 선거도 치러졌고, 난 아쉽게 패했다. 처음 참가한 회의에서 다소 어색하고, 진행 절차를 몰라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앞으로 우리 협회도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해서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개회식

혼자 참가한 개회식, 그래도 와이프가 사진이라도 찍어줘서 이렇게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늘 그렇듯이 각국의 국기를 회장들이 직접 들고 입장한다는 것이다. 알파벳 순으로 정해진 순서에 의해 난 케냐에 이어서 입장했다. 케냐에서 온친구는 오는데만 삼일이 결렸다고 한다. 그래도 자국을 대표해서 혼자 왔지만 자부심은 대단했다.

일본, 케냐 대표와 입장전에 기념 포즈


입장 전


태극기를 손에 쥐니 왠지 자부심과 사명감이 물 밀듯이 올라왔다. 또한, 그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던 일도 후회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분발해야 겠다고 다짐도 하게되었다.

회장 개회사


아이들의 축하 공연


전통 공연


개회식은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서양 습관에 따라 호주 협회 창립에 이바지한 원로 회장을 소개하는 발표와 축사 및 아주 간단한 축하 공연이 있었다. 아이들의 합창은 조금씩 틀리기도 하면서도 웃으며 끝내는 것을 볼때 자유스러움을 느꼈다.

개회식후, 자랑스러운 태극기와 함께


새로 회장인 된 Michael Ward와 함께.


회장단 만찬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회장과 태국회장과 함께



학술대회

학술대회는 총회가 끝나후 4일동안 진행되었다. 한국에서 발표자들도 도착하고, 이젠 외롭지 않았다. 반가운 마음에 조오지 회장도 소개하여 같이 사진도 찍었다. MRI 분야에서 구연한 심장 MRI에 대한 내 발표 (내용보기)는 무리 없이 잘 된것 같았다. 다른 국가의 논문은 사실 논문 보다는 소개에 가까웠다. 내논문을 발표한 후, 질의에서도 다소 놀라는 모습였다. 아울러 상식적인 호주 친구의 발표에 질문을 하니 대답을 잘 못하다가, 발표후에 그친구의 MRI 책임자가 직접와서 내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참가한 발표자들 조오지 회장과 함께


발표중인 필자


질의 및 응답에서 답변하는 필자



기기전시회

기기전시회는 다양한 부스가 있었고, 명찰이 없으면 절대 들어갈 수가 없었다. 특이한 것은 호주 및 캐나다 협회를 소개하는 부스가 있어, 그들의 할동 및 사회적 역활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호주와 캐나다 협회를 방문해서 한국의 방사선사들의 관심을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약속하고 왔다.

기기 전시회 전경

자유로운 분위기의 전시회

학회장을 찾은 두딸


대회 만찬

15만원 가까이하는 대회 만찬, 너무 비싸서 참가를 고민할 정도 였다. 하지만 경험도 하고, 다른 친구도 만날겸 사전에 예약을 했었다.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르게 자유롭고 신나는 댄스 타임으로 모두들 즐겁게 보냈다. 나도 젊어서 쌓아 두었던 댄스를 선보이는 백인 친구들이 아주 난리다. 사실 춤은 우리가 훨씬 잘 추었다.

ISRRT 사무총장인 영국의 Yule 박사와 함께

역시 일본이였다. 젊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또한 전통 기모노를 준비해와서 세계인의 눈을 한번에 모으는 그들 부러워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 회장과 함께


식사전 공식 행사



늘 곁에서 도와준 고마운 아내

댄스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