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Tāj Mahal)

2007. 12. 11. 23:15Photos

인도는 도착에서 부터 너무 지저분하고, 학술대회장인 챤디그라까지 180km의 거리를 8시간 이상을 걸려 가게되어 환영 만찬에도 참석을 못했다. 이런 이유로 아그라로 타지마할을 보러 하루 넘게 걸리는 버스를 타고 갈때 꼭 이렇게 가야만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타지마할을 처음 본 순간, 그 웅장한 자태에 놀라고, 그동안의 고생이 다 날아가 버렸다. 역시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이고, 인도의 자존심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나머지 7대 불가사의도 꼭 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기게 하였다.

사랑하는 부인인 뭄타즈 마할 (Mumtax Mahal)의 죽음을 애도하며 죽어서도 화려한 궁전에 있기를 바라는 왕이면서, 한 남자의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짓기 위해 20여만명의 인부들이 22년동안 코끼리 1000여마리를 동원하고,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중국등의 석공 기술자를 불러 이를 완성하였으며, 또한, 완성후에 세상에 이런 궁전을 짖지 못하게 석공 기술자들의 손목을 잘랐다는 이야기(소문이지만)를 접할때는 그 도가 지나침에 또 한번 전율이 일었다. 


입구의 성을 지나 본 타지마할의 모습의 보이기 시작할때, 두근거리는 나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한컷을 담았다.
 


다른 타지마할의 모습과 같지만 내게는 다르다. 나의 감동과 함께한 내눈과 카메라, 나의 손으로 담은 영상이기에...

무굴제국 (Mughul)의 사자한(Shah Jahan)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타지마할을 만들었고, 나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를 위해 이 타지마할을 직접 보여주어야겠다. 언젠가.....